
지난회. 신나게 야끼니쿠를 먹던 몬토일행은 그것이 불운이었다는 불길한 대사를 남긴채 절단신공을 벌였는데...

네. 갑자기 이렇게 사진이 나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막차를 놓쳤거든요.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밥먹고 바로옆에 있는 돈키호테에 들어가서 이래저래 쇼핑을 했습니다.
산게 조금 되서 면세를 받으려했는데...
앞에서 더러운 중국인 4명이서 '인당' 30분씩 옥신각신하더니 덕분에 막차를 놓쳐버렸습니다.
아니 일행이면 같이계산을 하던지 각각 되지도 않는 카드로 시간 미친듯이 먹어가면서...하
여튼 택시를 타도 좋았지만 막상 택시도 잘 안보이고 제세받은 금액이 택시값정도 되는거 같아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쯤되면 오기죠.



돌아가면서 보는 어두운 황금똥.
정말 딱 12시 지난 직후인데 차가 하나도 없더군요.

나름 정취 있....기는 개뿔. 짐이 존나 무거웠습니다.
저는 그나마 그렇게 많지 않은편이었는데 친구는 4L짜리 위스키 2통사서 오랜만에 야간행군하는 기분났다고...

돌아오니까 딱 심야 애니시간때.
한 40분정도 걸렸습니다. 아사쿠사에서 걸어오는길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짐이 무거웠던게... 크흠

여튼 그 빡친마음은 간단히 술마시면서 풀어줬습니다.
덤으로 마신 코카콜라 피치. 못마실정도는 아닌데 굳이 여러번사먹을거 같진 않을거 같은맛.
개인적으로 이런 괴식 좋아하기때문에 괴식이 많이 나오는 일본은 이런의미로 부럽습니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서 찍은 하루 1 스카이타워.
마지막날인데 오늘도 날씨가 참 좋습니다.


짐싸서 나와서 근처 밥집에서 아침먹었습니다.
가격대가 괜찮네요. 간단히 먹기 좋다고 생각이 됬습니다.

정말 단촐한 동네밥집. 아침에 동네아저씨들이 와서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카레세트와 슈마이세트. 낫토세트도 있지만 당일 제 장상태가 좋지 못해서
낫토는 잘못먹었다가는 화장실좀 들리겠구나 싶어서 패스했습니다. 평소였으면 낫토했을텐데...
면은 우동과 소바 선택이 가능합니다.
맛은 그냥저냥 괜찮은정도. 육수하고 딱 가볍게 아침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슈마이는 누가봐도 냉동슈마이.

그리고 정말 왜 있는지 알수 없었던 유리겔라의 스푼....
한번 왔다갔나봅니다. 나름 동네가 진짜 근처 호텔없는 구석동네인데
이런데 유리겔라가 와서 묵었다가 먹고 갔다고 생각하면 나름 웃기긴하네요.

여튼, 배도 채웠겠다. 이동하겠습니다.


도쿄는 몇번갔지만 한번도 도쿄타워는 간적이 없어서 이번에 와봤네요.
날씨가 좋으니 그림도 잘나옵니다. 파란하늘에 빨간색탑이 정말 잘어울리네요.

중간에 올라가다가 한번더. 날씨가 좋으니 찍는대로 그림이네요.


도쿄타워는 당시 원피스와 콜라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가 올라간 곳은 1층이 아니었어서 표를 뽑기 위해 아래로 다시 내려와야했지만...
혹시 가실일이 있으시면 올라가는루트에 따라서 매표소는 밖에 있으니 주의하시길.

그리고 구입한 도쿄타워 코인. 이것도 나름 이쁘게 나와있습니다만...
저희가 다녀간뒤 나온 60주년 코인이 미친듯이 이쁘더군요. 너무너무 아쉬운것.

여튼 전망대로 올라가봅니다.









확실하게 느낀것은 이제와서 도쿄타워는 조금 낮게느껴진다는겁니다.
솔직히 날씨도 좋고 이래저래 경관이 나쁘지않았습니다만...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는건 어쩔수없네요.
정확하게는 높이에서 말이지요. 굳이 반드시 와야하는 그런느낌은 잘 안드네요.


그래도 이래저래 있을건 다 있습니다.


도쿄타워에서 내려와서 바로 도쿄역으로 향해줍니다.



뭔가 대단히 일본같은느낌이... 든다기보다는 아무리봐도 일장기빼면 서울역생각나는건 어쩔수없을듯.
이쪽으로 이동한 이유는 별게 아닙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했거든요.
원래는 정찬요리같은걸 먹으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생각보다 길어서 급하게 일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일단 표를 사서 역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짜잔~ 에키벤야 마츠리.
전에 일본TV보다가 일본 전국의 맛있다는 에키벤들을 모아둔 가게라고 들어서 한번쯤 와보고 싶었습니다.
역사내에 위치하고있어서, 표를 구입안하면 못들어간다는게 조금 아쉽지만... 전 투자했습니다.
다른분은 어디 이동하실때 이용하세요.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에키벤도 많고... 이래저래 구경하는재미도 있네요.
지방별로 전시된경우도 있고, 들어간 재료별로 되있는경우도 있고.
그 지방특색을 볼수있다는점도 재미있었네요.
이렇게 받아서 고궁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느낌은 딱 청와대 앞느낌ㅋㅋㅋ 정말 별거없이 공원... 이라고 하기도 뭐한데 뚫려있는 부지가 있을뿐입니다.
뭘기대하고 간건 아니었고 그냥 에끼벤 샀겠다, 밥먹는김에 가본건데 그래도 너무 횡하더군요.

근처에 있던 동상.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이제 밥먹을 시간.


인기 2윈가 3위한다는 도시락이라서 사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러가지가 들어가있는 도시락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밥도 그냥밥이 아니라 좋았고,
이런저런 많은종류를 즐길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1000엔내외였들듯...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간은 삼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건강한? 맛이 특징.


당점 인기 1위인 도시락이라서 사봤습니다.
규 도만나카. 맛자체는 다진 소고기육을 올린 규동비스무리한 느낌.
쌀이 좋은지 밥이 맛있었습니다만, 솔직히 왜 1위를 하는지는 잘 알수없던맛. 평범했거든요.
가격이 저렴한편이었던것이 이유라면 이유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카이센계통은 모두 1300엔정도하는데 1100엔정도였으니... 아니, 그렇게 생각해도 싸진 않은데?
음... 미스터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만족했던 에키벤입니다.
힛빠리타코메시. 고베, 오사카쪽에 있는 아카시대교를 만든 기념으로 만들었던 에키벤이라고 하는데
전에 여행에서 배타고 올때도 봤던 바로 그곳입니다. (관련링크)
항아리모양인 이유는 역시 그거겠죠? 문어잡을때 쓰는 문어항아리.
이름그대로 문어밥에 비쥬얼이 매우 좋은것도 좋은점이지만 먹고나서 그릇인 항아리를 가질수 있다는것도. 좋은점입니다.
이 그릇은 지금도 집에서 잘 전시중. 이래저래 기념삼아서 사기 좋은 제품입니다.
가격도 980엔으로 의외로 저렴한편. 강추입니다.


어찌보면 에키벤을 먹게된 원인중 하나인 탄동.

과거 아야네루와 샬롯라디오만 남기고 사라진 작품 샤를로트에서
여주인공인 토모리가 좋아한다는 설정... 이라고 해도 1번 나오고 이후 등장하지 않았지만.
여튼 지하철에서 대놓고 뎁혀서 먹는 민폐를 저지른것으로 인상깊게 남아서 한번쯤 먹고 싶었습니다.
거참... 마무리만 그따구로 안냈어도 나름 수작으로 남았을텐데 그지같네요 증말... 당시 라디오도 재미있게 듣고
매주매주 재미있게 봤었는데...
여튼, 잡설은 집어치우고 안에 있는 끈을 잡아당기면 연기가 나면서 순식간에 따닷하게 뎁혀주는 제품입니다.
애니로 봤을때 참 신기해서 사봤는데 실제로보니 느껴진건...
친구: 이거 전투식량 그거 아니냐?

생각해보니 그러네.
뭔가 대단히 허망한 느낌. 맛은 있었습니다. 직접 구워먹는것보다는 뭐... 얇고 그래서 조금 부족했습니다만
에키벤으로 한끼를 처리한게 즉석으로 생각했긴 했지만, 참 괜찮은 계획이었던거 같습니다.
옛날에 지인이 같이 일본을 쭉 기차로 일주하면서 각 지역의 에키벤만 먹는 여행하자고 했었는데 그때 일정이 안되서 못갔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아깝기도 하네요. 앞으로 그럴일이 있을까 싶기도하고... 해보고 싶네요 새삼.
여튼, 일본에서 에키벤은 정말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하는 문화입니다. 각 지역색을 살리기도 좋고, 이래저래 재미있으니까요.
그런만큼 한번쯤 에키벤은 먹어봤으면 하네요. 물론 보통 가격이 600~1500엔 정도 하는데 비싸다면 비싼데,
요즘 우리나라도 고급도시락도 많이 나왔고, 뭐시기 프리미엄이라고 새우튀김 하나 넣고 만원씩 받는것보다는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있으니 경험상 도전해보시는것이 좋을거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다음번 먹고 싶은 에키벤들. 물론 접시가 목적입니다. ㅋ
차례대로 사가현의 아리타야키 카레와 군마의 도게노 가마메시.

이휴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있었는데 정말 공원에서 느긋하게 즐겼습니다.
당시 연일 야근으로 지쳐있을때라서 정말 오랜만에 느낀 여유였네요.
이리저리 바쁘게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 이런 여유로운시간이 참 소중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리타 공항으로 갈때도 언제나 신세지는 버스입니다.
이래저래 편하니까요. 이때는 정말 집으로 돌아간다는 기분이 드는게 참 싱숭생숭합니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 해가 일찍집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연착.

한두시간도 아니고 5시간은 더 연착됬던거 같네요. 6시비행기였는데 ㅋ... ㅋㅋ...
이럴거면 저녁도 도쿄에서 먹고 여기저기 더 노는건데 연락을 거시기하게 알려줘서 정말...ㅋ... ㅅㅂㄹ

어쩔수 없이 공항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할일도 없으니 포켓몬 센터에 가고...
뭐... 언제나 그렇지만 공항에는 작아서 물건이 많지는 않네요.

살까말까 고민했던 제품. 이따 사야지하다가 결국 까먹고 못샀습니다. 다음엔 꼭 살래요.
진짜 아이디어 좋은거같습니다.



저녁으로는 공항에서 당시 있는 가게중 아무거나 들어갔습니다. 신기한게 8시쯤이었는데 다른가게들은 거의다 닫아있더군요.
원래 공항이 그런가... 잘 모르겠습니다. 인천공항 kfc같은데는 24시간이던데...
그리고 21시쯤 겨우 수속이 되고 면세점쪽으로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정말 닫기 직전이라서 미친듯이 빠르게 골라담았습니다.
아니 시부럴것들... 들어보내는거라도 빨리해주던지
요 복숭아 모양도 다음번에 꼭 사고싶습니다. 제 마음에 딱.


탑승시 시간. 하... 참... 그지같았네요.
덤으로 역시 한국인의 빨리빨리는 대단하다고 느낀게 다른 외국인들은 멍때리고 있는데
한국인들은 뭔가 있다 싶으면 순식간에 앞자리에 모여있고 알아서 모아서 휙휙 패스하고 여튼... 대단했네요.
일 끝났다 싶으면 앉는자리 빨리 차지해서 충전껴놓고 쉬고있고.ㅋ... 빨리빨리의 민족들 보소..
그리고 정말 쓸데없는 소리지만 저희앞에 있던 여자4명의 그룹은
내일 자기 세미나 들어가야하는데 교수님한테 말도 안하고 온거라고 동동대고 있더군요. 거참 애도를...
대학원생같아 보이던데 대학원생은 인권이 없죠. 슬프게도


여튼 그렇게 귀국을 한 직후의 시간...

그리고 물건이 안나옵니다... 부들부들...
심지어 나와서 받았는데 캐리어가 파손되어 있더군요. 시간도 그렇고 귀찮아서 결국 대충 민원넣어놓고 귀가했습니다.
이래저래 마지막이 이상했지만 여튼, 결산입니다.


포켓몬센터에서 인형을 샀는데 사긴이 안보이네요. 여튼, 포켓몬센터에서 산건 아닌데 전에 주문했던 규토리볼 세트.
도쿄사는 친구네로 주문 보내놓은거 받아왔습니다. 겸사겸사 오는길에 보이던 울트라볼도 하나 추가로 샀죠.
매우 만족스럽네요. 흑흑 비쌌지만 주문한게 후회안된다.



사실상 이번여행에서 얻은 가장큰 지름.
전에 애니플러스에서 예약할때 지를껄 지금와서라는 느낌이 들긴합니다.
뭐... 잘샀으면 된거죠. 기타 자잘한게 많이 사긴했는데 건진건 이런것뿐이네요.
결국 이때 몬헌도 제가 원하는건 안나왔었고(...)
여튼 이번 도쿄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훗카이도 여행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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